아스파라거스: 건강한 채소의 숨겨진 이야기와 효능
남유럽이 원산지인 아스파라거스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채소입니다.
숙취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아미노산의 일종)이 아스파라거스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정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중세 수도원에서는 식용을 금지했습니다.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은 건강 채소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늘고 국내 재배면적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4월에서 5월이 제철입니다.
아스파라거스 신드롬: 불쾌한 소변 냄새의 원인
아스파라거스를 먹은 후 소변에서 불쾌한 냄새를 맡고 어리둥절한 경험을 하는 이가 꽤 많습니다.
이를 ‘아스파라거스 신드롬’이라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이 아스파라거스 신드롬 증상을 보입니다.
냄새는 아스파라거스산이 분해하면서 발생합니다.
이 무독성 화합물은 황을 포함하고 있어 섭취 후 소변 냄새에 영향을 미칩니다.
썩은 계란, 천연 가스, 스컹크 스프레이가 아스파라거스산과 같은 황 화합물입니다.
우리 몸은 아스파라거스를 소화할 때 황 함유 부산물을 생성하며, 소변을 통해 배출합니다.
몸 밖으로 배출된 황 화합물은 즉시 증발해 바로 코로 전달됩니다.
자극적인 냄새의 주된 원인은 메탄티올입니다.
아스파라거스 후각 상실증: 냄새를 맡지 못하는 사람들
냄새는 빠르고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대개 아스파라거스 섭취 후 15~30분 후부터 소변에서 불쾌한 냄새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소변 냄새는 섭취 후 최대 14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파라거스를 먹은 모든 사람이 거북한 냄새를 맡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매체 베리웰 헬스 등에 따르면 그런 사람들은 소변에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황 함유 부산물을 생성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연구자들은 믿습니다.
이는 아스파라거스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후각 문제로 일부 악취를 맡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스파라거스를 섭취한 6909명 중 남성 참가자의 58%와 여성 참가자의 62%가 소변에서 불쾌한 냄새를 맡지 못했습니다.
10명 중 4명만이 달걀 썩은 내 비슷한 악취를 느낀 셈입니다.
냄새를 맡지 못하는 사람들은 특정 냄새에 반응하는 후각 수용체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변형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를 아스파라거스 후각 상실증(asparagus anosmia)이라 합니다.
아스파라거스의 건강 효능
불쾌한 냄새 때문에 아스파라거스 먹기가 꺼려진다면, 이 채소의 진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에는 비타민 A, B6, C, E, K, 칼슘, 구리, 엽산, 철분, 단백질 외에 식이 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화합물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항산화제는 유해한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물질입니다.
항산화 효과를 유지하려면 너무 과한 조리를 피해야 합니다.
당뇨병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가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을 향상시켜 인슐린 분비를 개선함으로써 당뇨병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2011년 ‘영국영양저널’에 실렸습니다.
아스파라거스의 다양한 조리법
조리법은 다양합니다.
일반 채소처럼 데치거나 굽거나 볶아 먹을 수 있습니다.
밀가루나 계란 등을 입혀 튀겨도 훌륭한 요리가 됩니다.
아스파라거스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는 만능 채소입니다.
샐러드에 넣어 신선하게 먹거나, 수프에 넣어 부드럽게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파스타나 리조또에 추가하면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를 즐기는 방법
아스파라거스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선한 상태로 섭취하는 것입니다.
신선한 아스파라거스는 끝부분이 단단하고 색이 선명합니다.
구입 후에는 가능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할 때는 물에 담가 냉장고에 넣어두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를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리법과 신선한 재료 선택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요리법을 시도해 보며 아스파라거스의 풍미를 최대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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