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연일 최고가 경신! 1,100달러 돌파
인공지능(AI) 칩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주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98% 상승한 1,139.01달러(약 15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 이후 1,000달러를 처음 돌파한 지 불과 며칠 만에 1,100달러를 돌파하며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 배경: 실적 발표와 주식 분할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상승은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 발표와 주식 분할 계획이 큰 영향을 미쳤다.
1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였으며, 2분기(5∼7월) 매출 전망치도 월가의 예측을 웃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내달 10일부터 액면 주식 가격을 10분의 1로 분할할 예정이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의 주식 분할이며, 이번 분할은 가장 대폭적인 조치이다.
월가의 긍정적 평가와 목표 주가 상향
주식 분할 발표 이후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분석가 C.J. 뮤즈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1,200달러에서 1,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여러 분석가들이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과 주식 분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xAI의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의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도 한몫했다.
xAI는 최근 60억 달러(약 8조1천7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머스크는 최근 '그록2' 훈련에 약 2만개의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xAI는 AI 챗봇 '그록'의 차기 버전을 구동하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젠슨 황 CEO, 재산 가치 1,000억 달러 돌파
엔비디아 주가 급등으로 젠슨 황 CEO의 재산 가치도 크게 증가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 CEO의 재산 가치는 65억8천만 달러(약 9조원) 증가하여 1,000억 달러에 도달했다.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도 두 계단 상승하여 15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관련 기업 주가 상승
엔비디아의 급등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86%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 주가는 3.16%, 퀄컴과 브로드컴도 각각 1.29%와 0.33% 상승했다.
인텔 역시 1.11%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향후 전망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과 주식 분할, AI 기술 수요 증가는 주가를 계속해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엔비디아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주가가 3조 달러 시가총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애플과의 시총 차이는 약 1천120억 달러로 약 4% 차이에 불과하다.
엔비디아가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도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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