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장난감은 귀여운 모습과 주무르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특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가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주물럭 장난감의 인기와 특징
중국에서는 '주물럭 장난감'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장난감은 인형, 음식 등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되며, 손에 들고 다니면서 주무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부분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주물럭거려도 금세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해당 장난감을 검색하면 100만 개에 가까운 후기가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사용자는 "지난 3월부터 주물럭 장난감에 빠져들었다"며 "가방에 매달아 놓고 다니며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거린다"고 전했습니다.
다양한 가격대와 중고 거래
주물럭 장난감의 가격은 개당 10위안(약 1900원)에서 수백 위안까지 다양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 장난감을 사 모으는데 수천 위안, 심지어 1만 위안(약 188만원)을 넘게 쓰기도 합니다.
중고품 시장에서는 일부 제품의 거래 가격이 수백 위안에서 수천 위안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부작용 사례와 안전 문제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물럭 장난감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선전신문망은 지난달 말 "아이가 주물럭 장난감을 인터넷에서 구매했는데, 코를 찌르는 강한 냄새가 났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을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공기 중 농도를 테스트했더니 1분 만에 80배 가까이 치솟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장난감이 인후통과 두통, 피부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난감 사용 후 피를 토하는 기침을 하고, 백혈구 수치가 정상치를 밑돌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개인 판매자의 생산 정보 부족 문제
현지 전문가들은 많은 주물럭 장난감이 개인 판매자가 만들기 때문에 생산 정보와 품질 인증서 등이 부족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관련 부서에 감독 강화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중국산 주물럭 장난감
유해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중국산 제품은 쿠팡과 네이버 쇼핑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서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전문가의 조언
전문가들은 주물럭 장난감 사용 후 정기적인 소독과 손 씻기 등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장난감 사용 시 안전한 재질인지 확인하고, 강한 냄새가 나거나 불쾌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사용할 경우 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중국산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은 매력적인 외관과 재미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사용 전 반드시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